[특징주] '캐즘 터널' 빠져나오나…2차전지주 '불기둥'(종합)
삼성SDI, 벤츠 전기차 배터리 공급 소식으로 신고가 경신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업황 개선 기대 속 21일 동반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는 벤츠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SDI는 전장보다 19.89% 급등한 64만5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공급 시점은 통상 배터리 개발·생산 라인 구축 등에 드는 2∼3년 이후로 예상된다. 다년 계약임을 고려할 때 공급 규모는 최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다른 2차전지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1.42%), 포스코퓨처엠(8.46%),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8.00%), 이수스페셜티케미컬(13.80%), 에코프로(5.21%), 에코프로비엠(5.00%) 등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긴 터널을 지나온 2차전지 산업이 대체 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기 차 수요가 급증하고 글로벌 리튬 공급망의 불안정성과 ESS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2차전지 가치사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위원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전기차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대비 견조한 3월 미국·중국 전기차 판매량과 ESS 가치사슬로 인해 2차전지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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