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파키스탄 외무장관 이틀 연속 통화…협상 조율한듯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과 중재자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에 이어 20일에도 전화로 통화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장관과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역내 현안과 휴전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협상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협상 참석을 확답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키스탄은 협상을 성사하기 위한 막판 중재와 설득에 전력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외무부는 또 전날 저녁 두 장관의 통화 내용을 이날 상세히 전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다르 장관은 종전과 역내 평화 구축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파키스탄이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지속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아라그치 장관은 휴전·종전과 관련한 협상에서 파키스탄이 보인 훌륭한 노력과 중재에 감사를 전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과정에 진입하는 데 이란이 취한 책임있는 접근방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 중에 자행된 "미국의 군사적 침략"을 거론한 뒤 특히 최근 미국이 휴전 위반, 대이란 해상봉쇄, 위협적 수사, 불합리한 요구 등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미국 외교의 악의와 진정성 결여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