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가스가격 70유로 되면 석탄발전소 재가동"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가 가스 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70유로(약 12만1천원)에 이르면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에 따르면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이탈리아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상 시나리오'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케토 프라틴 장관은 "석탄은 보조적인 해결책이지만 필요한 경우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 화력발전소의 영구 폐쇄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38년으로 늦췄다. 주요 7개국(G7)은 2024년 4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늦어도 2035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는 현재 가동하지 않고 대기 상태인 석탄 화력발전소 4기가 있다. 이 중 3기는 이탈리아 국영 전력회사 에넬 소유다.
유럽 천연가스는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에 이어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최근 50∼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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