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스피 상장사 35조원 현금배당…'역대 최고치'
566곳 현금배당…배당총액 전년 대비 15.5% '쑥'
밸류업공시 기업 배당액이 전체의 88%…배당성향은 40% 근접
코스닥은 666곳…배당총액 '2조원대' 벗어나 3조1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주주들에게 돌려준 현금 배당금이 전년보다 4조7천억원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등을 분석한 결과 566개사의 총 배당금은 35조1천억원으로 전년의 30조3천억원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결산법인 총 799곳 중 71%가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이 중에서는 약 81%가 5년 이상 배당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증권시장의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63%, 3.06%로 집계됐다. 이는 주가 상승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국고채 수익률(2.43%)은 상회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금융(3.70%), 전기·가스(3.67%), 건설(3.36%)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 대비 5.09%포인트 증가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2월 결산법인 314개사의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304개사(96.8%)가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은 총 30조8천억원으로 작년 현금 배당 총액의 8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고배당 공시를 진행한 결산법인 255개사의 배당금은 22조7천억원으로 현금배당 총액의 64.9%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다수 상장사의 현금배당금 확대와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를 통한 주주 환원 노력을 확인했다"며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높은 주주 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666곳이 총 3조1천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법인 수는 2024년(612곳)보다 8.8%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배당금 규모 또한 전년(2조3천130억원) 대비 34.8% 늘어 2조원대를 벗어나 3조원대에 진입했다.
5년 연속 결산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32곳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다.
코스닥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은 37.4%, 평균 시가배당률은 2.637%로 각각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작년 평균시가배당률이 상승하고 국고채 수익률은 하락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국고채 수익률을 상회하기도 했다.
배당을 실시한 법인의 지난해 평균 주가 수익률은 26.2%로 코스닥 지수의 연간 등락률(36.5%)보다 낮았다.
다만 이 중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8.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4.4%)을 초과했다.
거래소는 이를 두고 "장기 배당실시 법인이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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