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업계, 현지생산 등 동남아 공략 강화…'中 맹추격' 대응
일본차 동남아 점유율 5년새 73%→57% 하락…중국차와 경쟁 격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앞다퉈 마련하고 있다.
20일 NHK에 따르면 미쓰비시자동차는 필리핀 공장에서 새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해 오는 2028년부터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 업체들이 강점이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통해 필리핀 내 수요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도요타 자동차는 태국 공장에서 픽업트럭형 전기차를 신규 생산해 동남아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닛산자동차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단형 전기차를 동남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작년까지 5년간 동남아에서 일본 차량 제조업체의 점유율은 73%에서 57%로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2.8%에서 11.5%로 늘었다.
이에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 업체와의 판매 경쟁에서 기존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동남아 시장 수성을 위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닛산자동차는 자사가 도입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 '프로파일럿'의 차세대 버전에 AI를 탑재해 일반 도로에서도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이날 밝혔다.
이 기술을 내년까지 미니밴 '엘그란드'에 도입하고, 이후에는 출시 차량의 90%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부진한 판매 실적을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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