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아르헨, 안보·AI 협력 '이삭 협정' 서명

입력 2026-04-20 05:58
이스라엘·아르헨, 안보·AI 협력 '이삭 협정' 서명

직항노선도 개설…밀레이 "예루살렘으로 대사관 옮기겠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자국을 찾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정부 발표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 후 안보·인공지능(AI) 분야에서 양국이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이삭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삭 협정은 이스라엘이 중동의 아랍 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정'의 미주 확장판 격으로, 서반구 국가들과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목표다. 유대교 경전인 구약성서 모세오경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여겨지며, 이삭은 그의 아들이다.

두 정상은 또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을 오가는 여객기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직항편은 이스라엘의 엘알항공이 운영하기로 했다.

네탸냐후 총리는 회담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지지하고, 반유대주의적 비방에 맞섰다"고 추켜세웠다.

밀레이 대통령은 1992년 발생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테러 공격을 거론하며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은 고통을 함께 겪는 형제와 같다"고 유대감을 표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아르헨티나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현실화하면 미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피지, 코소보,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에 이어 예루살렘에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두는 8번째 사례가 된다.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후 이번까지 세 번에 걸쳐 이스라엘을 방문할 정도로 이스라엘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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