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흥국과 광물 공급망 협력…'희토류 무기화' 中견제
日 재무상 "신흥국 광물생산 자금 지원·수입 다각화"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신흥국들과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맞설 방침을 밝혔다고 19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가차 미국을 방문한 가타야마 재무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신흥국과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미주개발은행(IDB)에 자금을 출연할 방침을 밝혔다.
이날 워싱턴에서는 주요 7개국(G7)이 중요 광물 공급망에 관한 확대회의를 열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G7 의장국인 프랑스 담당 장관 및 세계은행 총재와 이 회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
회의에는 G7 외에도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천연자원 생산국 관계 장관들과 ADB, IDB 총재가 참석했다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급망 다각화와 관련해 국제개발은행의 역할과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국제개발은행 출자를 통해 신흥국의 중요 광물 개발을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이 ADB와 IDB에 낼 자금 규모는 32억엔(약 295억원)이다.
호주의 한 광물 개발 업체가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에서 생산한 리튬 일부를 일본에 수출하는 프로젝트에는 금융 지원이 이미 진행 중이다.
희토류 등 중요 광물 공급망 확충을 통해 그간 중국에 의존했던 경향을 탈피 중인 일본 정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춘 노하우를 신흥국들과도 공유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 기업·기관을 특정해 스마트폰·전기차·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군수 분야에 필수적인 희토류 등 전략 물자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가타야마 재무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일 동맹을 '황금기'라고 평가하고,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 등 경제 안보 분야의 난제 해결에 미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그는 올해 일본 재정 상황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기초재정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비용 절감형 경제'에서 '성장형 경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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