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파동' 日, 비축미 입찰 재개…"목표 못미쳐 재고부족 우려"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재작년부터 기록적인 쌀값 급등을 경험한 일본 정부가 2년 만에 비축용 쌀 입찰을 재개했지만 비축 목표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양만 낙찰되며 재고 부족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농림수산성은 정부 비축미 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비축미 입찰을 진행하지만 지난해 쌀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으로 입찰을 중단한 바 있다.
농림수산성은 당초 올해 생산분 20만7천521t(톤)을 확보할 방침이었지만 낙찰된 쌀은 5.6%인 1만1천710t에 그쳤다.
낙찰분이 미미했던 데는 정부가 원하는 가격보다 쌀 생산업들이 제출한 응찰가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년 만에 비축미 입찰이 재개되면서 공표되지 않는 것이 관행인 입찰가 수준을 생산자들이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또 농업협동조합(JA) 등에서 더 높은 수매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기대로 입찰을 보류한 생산자도 많았다고 한다.
이번에 입찰된 분량과 정부 비축미 재고분을 합쳐도 비축 총량 목표인 100만t에 모자라자 일본 정부는 오는 28일 비축미 입찰을 다시 실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정부가 예정된 비축미 분량을 전량 매입하더라도 비축량이 53만t으로 적정 수준인 100만t에 한참 못 미치며, 53만t 중 절반은 수확 후 4년 이상이 지나 품질 면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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