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CJCGV, '왕사남' 흥행에도 구조적 부진 여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천만 관객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만으로 극장 산업 전반의 분위기가 반전되기에는 부족하다며 6일 CJ CGV[079160]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필두로 국내 영화 업계는 올해 1분기 박스오피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흥행 성과가 특정 작품에 집중되며 이를 제외하면 중박(중간 정도의 흥행)급 영화가 부재한 점이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영화계에 간만의 흥행작이 나왔음에도 업계 내 전반적인 개봉작 수 감소와 흥행 성과 부진은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CJ CGV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크린X·4DX 등 특화관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콘서트·스포츠·뮤지컬 등 실황 콘텐츠 상영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체질 개선 작업 이어져 왔음에도 재무 부담과 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특히 "CJ CGV는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CGI홀딩스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한 콜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FI는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전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점을 언급했다.
또 "앞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가 가산되는 스텝업을 앞두고 기존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4월과 5월 각각 3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재무부담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CJ CGV의 차입금 및 이익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6천원에서 5천300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CJ CGV의 주가는 전장 종가 기준 4천67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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