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이젠 홍해도 위험하다…파월·고용보고서 주목

입력 2026-03-29 07:00
[뉴욕증시-주간전망] 이젠 홍해도 위험하다…파월·고용보고서 주목

후티 참전으로 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봉쇄 가능성

파월 의장도 연설 나서…소매판매 지표도 주목

3일 성 금요일 휴장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3월 30일~4월 3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추이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전망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미 이전 최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아직 조정 국면은 아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다. 기술적으로 추가 하락 여지는 열린 셈이다.

일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란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란과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물밑에서는 협상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이란과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도 같은 날 "이번 주 (이란과) 회담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은 이날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쏘며 전장에 합류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유럽으로 가는 원유 수출로인 홍해마저 봉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후티는 과거에도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며 물류에 차질을 일으킨 바 있다.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홍해 봉쇄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기준 하루 원유 공급 차질 규모는 현재 1천만배럴에서 1천700만배럴로 늘어나게 된다. 국제유가가 현재의 수준보다 더욱 뛸 수 있다.

유라시아 그룹의 이란 분석가 그레고리 브루는 홍해가 봉쇄되면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원자재 평가기관인 아거스는 후티의 공격은 전쟁의 다중 전선화를 의미하며, 글로벌 에너지와 해상 운송 리스크를 동시에 확대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아거스는 이미 50% 이상 급등한 유가에 추가 상승 압력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라고 진단했다.



경제지표로는 내달 3일에 나올 3월 고용보고서가 중요 지표로 꼽힌다.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지난 2월 고용 쇼크를 딛고 반등했을지가 관건이다. 당시에는 파업과 한파 등으로 전달 대비 9만2천명 급감한 바 있다. 시장은 3월의 경우 4만8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는 주간 전망에서 "2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간호사 파업이 발생해 보건의료 부문에서 3만4천명의 일자리가 감소했지만, 해당 파업은 2월 23일 종료돼 이 일자리가 3월 고용에 다시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BC는 "3월 보건의료 부문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보건의료를 제외하면 노동시장은 의미 있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3월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실업률 전망치는 4.5%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0.1%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이보다 앞서 오는 31일에 나오는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는 JOLTS를 통해 기업의 구인, 해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내달 1일 ADP가 발표하는 3월 민간 고용보고서도 최근 노동시장에 대한 힌트를 줄 지표로 거론된다.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의 경우 2월 지표가 오는 4월 1일에 나온다. 시장 전망치는 전달 대비 0.4% 증가다.

같은 날에 나오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꼭 챙겨야 한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몇몇 주요 인사도 마이크를 잡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30일 하버드대 경제학 원론 수업에 참여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어떠한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이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3월 30일),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3월 31일), 마이클 바 연준 이사(3월 31일·4월 1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3월 31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4월 1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4월 2일) 등이 발언할 예정이다.

뉴욕증시는 이달 3일 성 금요일을 맞이해 휴장이다. 채권시장은 정오까지만 연다.



- 3월 30일

3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3월 31일

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3월 시카고 PMI

3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3월 댈러스 연은 서비스업 지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나이키, 맥코믹앤드코

- 4월 1일

3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2월 소매 판매

3월 ISM 제조업 PMI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 4월 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천구 건수

2월 무역수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 4월 3일

뉴욕증시 휴장(성 금요일 휴일)

3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증감, 실업률)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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