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패밀리카…기아 북미서 올 뉴 텔루라이드 HEV 공개
1세대보다 실내 공간 넓히고 운전석엔 마사지 기능·3열까지 열선 시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우리는 자녀를 학교에서 데려오는 간단한 일부터 모험을 떠나는 일까지 일상에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기아 북미법인은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터보 하이브리드(HEV) 공개 행사를 열고 2세대 텔루라이드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를 견인해 온 핵심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2019년 조지아주 공장에서 첫 생산한 이래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제임스 벨 기아 북미법인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2016년에 기아는 스바루와 마쓰다를 따라잡고 판매량이 적은 일부 일본·미국 차 브랜드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제 우리는 혼다와 도요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텔루라이드를 내놓게 됐다.
1세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이는 넓어진 실내 공간이다.
전장을 2.3인치(약 5.8㎝) 늘이고, 2열과 3열 승객들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을 배치했다. 적재 공간도 최대 2.5㎥를 제공한다.
가족이 함께 타는 '패밀리 카'로서 챙겨야 하는 요소들도 두루 넣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를 넣고, 좌석마다 충전 포트를 배치했다.
주로 아이들이 타는 2열에는 열선·통풍 시트 기능을 넣었고, 카시트를 장착하고도 시트를 앞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3열에도 열선 시트를 추가했다.
상 리 제품 플래닝 매니저는 "어린이들이 안전벨트를 찾는 데 애를 먹는다고 해서 2열 안전벨트 버클에 조명을 넣었다"며 "3열은 부모님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는 10대 자녀를 고려해 열선 기능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재미를 놓치지는 않았다. 엑스 프로(X-pro) 트림을 통해 거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기능을 더했다.
이날 약 4시간에 걸친 시승 코스 가운데 캘리포니아 러시 캐년의 오프로드를 체험하는 구간도 마련됐다.
울퉁불퉁한 언덕과 움푹 팬 흙길을 달리기 전 험로 전용인 '터레인 모드'를 작동시켰고, 안정감 있게 오프로드를 소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까지 추가해 장거리에도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통근과 같은 일상적인 주행부터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아웃도어 생활까지 미국 소비자를 위해 디자인·설계·사양을 최적화했다고 기아 북미법인은 설명했다.
가솔린 기반 2027년 텔루라이드는 현재 판매 중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달부터 전시장에서 고객을 만난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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