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엇갈리는 종전협상 전망 속 1.9% 내려…코스닥 하락전환

입력 2026-03-26 11:15
코스피, 엇갈리는 종전협상 전망 속 1.9% 내려…코스닥 하락전환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1.6조 순매도…반도체 약세·제약바이오 강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피는 26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장 중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04포인트(1.86%) 하락한 5,537.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8.15포인트(0.85%) 내린 5,594.06으로 출발해 낙폭이 확대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3천891억원, 961억원씩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1조6천28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천140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속에 모두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4%, 0.77% 상승했다.

그러나 협상에 대한 양측의 입장 및 조건 사이의 간극이 커 합의까지 이르기에는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더 강한 타격을 경고하며 이란에 패배를 수용하라고 압박했고, 이란 측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는 하겠지만 직접 대화할 뜻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란 사태가 즉각적인 전면전으로 확산하기보다는 외교적 전략적 압박과 제한적 충돌 수준에서 관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면서도 "미국이 제82공수사단을 포함한 병력을 추가로 중동에 투입하며 군사적 개입 강도가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체로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응의 영역으로 놔두고 업종 순환매 장세를 반영하고 있어 종목 선택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가 전쟁 관련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가도 엇갈렸다.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4.62%)는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수요를 최대 6배까지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공개한 영향으로 하락 중이다.

현대차(-1.50%), LG에너지솔루션(-1.27%), SK스퀘어(-5.62%) 등도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7%), KB금융(2.14%)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33%), 통신(2.38%), 제약(1.36%) 등은 상승하고 전기·전자(-3.32%), 보험(-3.32%), 제조(-2.16%)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51%) 내린 1,153.69다.

지수는 전장 대비 0.06포인트(0.01%) 오른 1,159.61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천80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82억원, 43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3.86%)을 비롯해 알테오젠[196170](8.09%), 코오롱티슈진[950160](22.97%), 에이비엘바이오(5.6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73%), 레인보우로보틱스(-6.12%), 리노공업(-1.40%) 등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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