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대한유화, 호르무즈 봉쇄 복병 만나…목표주가↓"

입력 2026-03-25 08:37
유안타證 "대한유화, 호르무즈 봉쇄 복병 만나…목표주가↓"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이슈 마무리되면 사이클 회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5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2026년 호르무즈 봉쇄 복병으로 인해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7천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527억원보다 증가하는 수치지만, 연초 예상치 1천901억원에 미달한다"고 밝혔다.

전망치를 낮춘 이유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시작된 호르무즈 봉쇄로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특히 2분기에는 다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송 우려는 대한유화에 있어 긍정과 부정 요인이 혼재한다고 봤다.

대한유화는 원료인 나프타의 70%를 인근에 있는 에쓰오일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때문에 나프타 수송 차질에도 온산 나프타분해설비(NCC)를 70% 정도 가공할 수 있어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나프타 구매 시 적용되는 프리미엄 상승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황 연구원은 "나프타 프리미엄 규모가 호르무즈 봉쇄 이전 톤(t)당 2∼5달러에서 50∼100달러로 뛰었다'며 "2분기 나프타 국제 가격에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370억원 이상 늘어난다"고 짚었다.

이런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악영향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올해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그는 다만 "호르무즈 이슈가 마무리되면 한계 석화 설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에틸렌 설비 폐쇄에 따른 사이클 회복은 조금 지연되지만,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