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유예" 메시지에…환율 나흘 만에 1,500원 아래로

입력 2026-03-24 09:43
"이란 공격유예" 메시지에…환율 나흘 만에 1,500원 아래로

트럼프 '발전소 완전 파괴' 위협했다가 대화 강조로 돌아서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중동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란 공격을 유예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에 나흘만에 1,490원대로 내려왔다.

2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2원 내린 1,494.1원 선이다.

환율은 26.4원 내린 1,490.9원에서 출발해 1,4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99.219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천900억원어치 남짓 순매도 중이다.

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20일 1,501.0원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다 4거래일 만에 내려왔다.

전날에는 1,517.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쳐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9일 1,549.0원을 기록한 후 17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는 우려에 급등했다가 협상으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야간거래에서는 1,480원대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이란이 적대적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48시간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시한을 12시간가량 남겨두고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치솟았던 국제 유가는 트럼프의 메시지에 10% 넘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10달러(10.28%) 내린 배럴당 88.13달러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4.52포인트(1.15%) 상승한 6,581.0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9.15포인트(1.38%) 높은 21,946.76에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0.64% 내린 158.554엔이다.

같은 시각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3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8.52원 하락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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