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이란 협상 기대에 상승 출발…5,600선 회복 타진(종합)
뉴욕증시서 3대 지수 일제히 반등…국제 유가도 10% 이상 하락
"전쟁 리스크 선제 반영하며 바닥 다져와…이익 모멘텀도 견조"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4일 코스피는 전날의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해 5,600선 회복을 타진하고 있다.
중동 전쟁 확전 자제 모드와 미국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92.34포인트(3.56%) 상승한 5,598.09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2.45포인트(4.30%) 오른 5,638.20으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조절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6.4원 내린 1,490.9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천3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52억원, 3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2천280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이란 전쟁 조기 종식에 대한 낙관론을 되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채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1.38%씩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증시 개장을 약 2시간 앞두고 이란과의 대화 재개 사실을 밝히며 종전 기대감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며 "이란과의 대화가 이번 주 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 급격히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하면서 지수가 우상향했다.
국제 유가도 10% 이상 내리며 다시 안정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전날의 급락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3.38% 오른 19만2천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5.47% 상승한 98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현대차[005380](2.94%), LG에너지솔루션[373220](5.48%), SK스퀘어[402340](5.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4%) 등도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000270](-1.61%)만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25%), 제조(3.70%), 의료·정밀기기(3.45%), 화학(3.09%) 등이 오르고 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지정학 및 매크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전일 폭락 분을 만회하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연구원은 "코스피는 3월 첫 주 2거래일 만에 약 20% 가까운 폭락을 통해 전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으며, 그 과정에서 주가 바닥을 다져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외 악재 속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43포인트(3.32%) 상승한 1,133.32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27포인트(3.40%) 오른 1,134.16으로 개장해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84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6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4.36%), 에코프로[086520](7.59%), 에코프로비엠[247540](7.09%) 등은 오르고 펩트론[087010](-7.23%)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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