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 "이란 사태 조만간 돌파구…증시, AI 사이클 복귀 전망"

입력 2026-03-23 08:26
DS투자 "이란 사태 조만간 돌파구…증시, AI 사이클 복귀 전망"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DS투자증권은 격화 양상에도 불구, 이란 사태가 조만간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며 "협상이 진행되면 유가가 배럴당 85달러 이하로 내려오고 증시는 인공지능(AI) 사이클로 복귀할 것"이라고 23일 진단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전쟁 발발 이후에도 AI 투자는 단 한 건도 취소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증시를 압박하는 본질적 힘은 고유가와 고금리라는 일시적 장애물이고 점진적으로 해소 국면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던졌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확전으로 갈수록 미군 사상자 급증과 유가 고공행진이 2026년 중간선거를 직격한다"면서 이러한 최후통첩은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카드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중재를 통한 이란의 명분 있는 후퇴가 진짜 출구"라면서 "향후 2~3주는 추가 타격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이 기간은 확전보다 외교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이란 사태의 충격으로 국내외 증시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선 AI 투자 구조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엔비디아로부터 2026~2027년에 걸쳐 그래픽처리장치(GPU) 100만 개를 포함한 풀스택 칩을 공급받는 계약을 공식 확인했고, 소프트뱅크는 오하이오 단일 캠퍼스에 5천억달러를 투입하는 AI 인프라 착공식을 최근 진행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이 멈추면 중국에 패권을 넘기고, 빅테크가 멈추면 경쟁사에 시장을 빼앗긴다. AI 투자는 죄수의 딜레마 구조 위에 놓여 있다"면서 "상대가 먼저 AI 인프라를 구축하면 내가 진다는 공포가 어떤 경기 사이클보다 강하게 지출을 밀어붙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투자는 혁명이기 때문에 멈추지 않는다. 유가가 내려오기 시작하는 순간 증시는 AI 사이클로 복귀할 것"이라면서 "협상이 진행되는 순간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75∼85달러로 급격히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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