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1,500원대 마감

입력 2026-03-20 15:48
원/달러 환율, 이틀 연속 1,500원대 마감

종전 기대에도 낙폭 축소…외국인 순매도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0일 이란 전쟁 조기 종전 기대에도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0.4원 내린 1,500.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9∼10일(9일 1,549.0원, 10일 1,511.5원)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환율은 9.0원 내린 1,492.0원으로 출발한 직후 1,987.0원까지 하락했으나, 점차 낙폭을 줄여 마감 직전 1,500.9원까지 반등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에서 기자들 질문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이란 가스전을 더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란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 직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9선을 밑돌아 98.967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 이날 오후 3시께 99.473까지 뛰었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원화 약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6천5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2천901억원, 기관은 4천18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56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인 939.86원보다 7.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667엔 오른 158.355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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