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첫 폴더블 아이폰 가시화…소부장 밸류체인 주목해야"

입력 2026-03-20 08:27
IBK투자 "첫 폴더블 아이폰 가시화…소부장 밸류체인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스마트폰 제조사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강민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애플의 첫번째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가시화했다"면서 "소재 및 부품업체에게는 총가용시장(TAM)이 2배 이상 확대될 수 있는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폴더블 신모델 판매량이 전체 아이폰 출하량 대비 5% 수준에 그친다면 패널사와 스마트폰 제조사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소부장 기업들은 상당한 수혜를 볼 것이란 이야기다.

강 연구원은 "폴더블 밸류체인 내 소부장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면서 "다만, 소부장 기업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독점 공급함에 따라 역설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밸류체인 편입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의존도를 우려한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 따라 국내 폴더블 관련 기업의 상당수가 밸류체인 합류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중화권 기업이 밸류체인 내에 대거 편입됨에 따라 업체별 점유율과 대체 가능성이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덕산네오룩스[213420], 파인엠텍[441270], 비에이치[090460]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업들은 신규 폴더블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거나, 단기간 내 대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특히 CoE(Color Filter on Encaptulation) 기술 관련 강점을 지닌 덕산네오룩스는 필수 소재 업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은 외부에는 5.5인치, 내부에는 7.5인치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며, 출고가는 저장용량별로 350∼430만원으로 경쟁 모델 대비 높은 가격이 책정될 전망인 만큼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강 연구원은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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