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자사주 소각…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SK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재무적 효과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017670]과 SK스퀘어[402340]의 지분가치가 대폭 상승한데 따른 실질 순자산가치(NAV) 증가 현상을 반영해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상향했다. SK 전날 종가는 34만6천원이다.
SK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천917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배경은 SK스퀘어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로 SK하이닉스[000660] 기업가치 상승 현상이 계속되고 SK이노베이션의 정유·에너지 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과 SK텔레콤의 이익정상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2년간 이어진 리밸런싱 작업도 막바지에 달하면서 시장의 우려 요인이었던 순차입금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확보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외에도 미래투자 재원으로 활용 중인데 대표적으로 SKC[011790]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5천400억원을 참여하는 등 핵심사업에 대해 선별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 말 순차입금은 리밸런싱 초기였던 2023년 11조원에 비해 2조4천억원 줄었는데 향후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단시간 안에 재무레버리지를 유의미하게 축소하면서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SK가 기보유 중이던 자사주 중 임직원보상용을 제외한 20.1%(1천469만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소각 예정일이 2027년1월4일로 당장 실시하는 게 아니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진행시 이연됐던 합병차익 확정으로 약 4천억원대의 법인세 부담 발생도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식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의 주당가치 상승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효과는 결국 중장기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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