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유가·美금리 변수에 3% 하락…5,800선 하회(종합)

입력 2026-03-19 16:20
코스피, 고유가·美금리 변수에 3% 하락…5,800선 하회(종합)

환율 종가 1,500원 돌파…개인 2조 순매수 속 외인·기관 '팔자'

반도체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 줄하락…코스닥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9일 2% 넘게 하락해 5,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한때 5,738.95까지 밀리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을 나타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조4천1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천741억원, 6천6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4천억원 매도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2,152.42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를 다시 한번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를 비롯한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3.84% 떨어진 20만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07% 밀린 10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현대차[005380](-4.22%), LG에너지솔루션[373220](-3.26%), SK스퀘어[402340](-3.02%)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12위인 KB금융[105560]은 0.65%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2.3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3.37%), 증권(-3.43%), 운송장비·부품(-2.98%)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유가 및 환율 흐름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면서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26포인트(2.17%) 내린 1,139.12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5천1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36억원, 2천604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086520](-1.88%), 에코프로비엠[247540](-3.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7%)는 하락했고, 알테오젠[196170](1.41%), 삼천당제약[000250](1.40%), 리노공업[058470](-.43%)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2조6천65억원, 11조7천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9천35억원이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