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락·'매파' 파월에 3% 하락…5,750선(종합)
환율 다시 1,500원 출발…외인·기관 순매도세 속 개인 '사자'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파란불'…코스닥도 2%대 약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9일 2% 넘게 하락하며 5,750선으로 내려왔다.
간밤 국제유가 급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1.40포인트(2.89%) 내린 5,753.6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9원 오른 1,50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46억원, 1천7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천8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721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내려앉았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2,152.42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은 개장 전부터 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파월 의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를 다시 한번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 서상영 연구원은 "이란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10% 넘게 급등하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고, 이에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국내 증시도 대외적 불확실성에 움츠러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3.12% 떨어진 20만2천원, SK하이닉스[000660]는 3.79% 밀린 101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현대차[005380](-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1.43%), SK스퀘어[402340](-2.5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이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1.92%)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다. 그중 전기·전자(-3.44%), 증권(-3.25%), 운송장비·부품(-2.33%)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61포인트(2.03%) 떨어진 1,140.7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26포인트(2.17%) 내린 1,139.12로 출발해 2%대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천9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436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086520](-1.75%), 알테오젠[196170](-0.56%), 에코프로비엠[247540](-2.09%)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주가 약세인 가운데 펩트론[087010](3.81%)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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