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오너 신동빈 작년보수 16% 줄고 정용진 62%나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유통가에서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받아간 보수가 1년 전보다 16% 줄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년 전보다 60% 넘게 늘어난 보수를 수령했다.
18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이 지난해 5개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는 약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 불황과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2억원과 상여 10억원, 기타소득 1천만원 등 42억1천만원을 받아 갔다.
계열사별 보수 수령액은 롯데쇼핑 36억6천100만원, 롯데케미칼 22억7천500만원, 롯데칠성음료 22억5천만원, 롯데웰푸드 25억9천700만원 등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139480]에서 급여 24억4천500만원과 상여 34억500만원 등 58억5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전년(36억900만원)보다 62.1%(22억4천100만원)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 측은 "지난 2024년에는 정 회장이 승진했음에도 급여를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으나 지난해에는 실적개선 등의 성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18억4천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신세계[004170]에서는 각각 11억9천100만원을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43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24년 수령한 35억9천600만원보다 20.4%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 측은 "회장 승진에 따른 보수 인상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최대 매출을 달성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사업 전략 추진 및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지난해 급여 37억7천600만원과 상여 13억7천300만원 등 51억5천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50억4천400만원)보다 1억600만원(2.1%) 증가한 수치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069960]에서 12억8천200만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23억7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 형제는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받은 보수를 합치면 수령액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 한화갤러리아[452260]에서 9억200만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8억9천800만원을 보수로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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