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에쓰오일 목표가↑…"차별화된 원유조달 방어력 주목"

입력 2026-03-18 08:21
IBK투자, 에쓰오일 목표가↑…"차별화된 원유조달 방어력 주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IBK투자증권은 에쓰오일(S-Oil)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란 사태로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료조달 취약성이 재차 부각됐지만 "에쓰오일은 최대주주 사우디 아람코의 막강한 지정학적 인프라와 공급망 백업을 통해 차별화된 원유 조달 방어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수출 차질을 우회하기 위해,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를 연결하는 동서[026960] 파이프라인의 가동률을 최근 최대치인 하루 700만배럴까지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람코는 63.4%의 지분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 에쓰오일에 원유를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비통합 순수 화학 업체들이 감수해야 하는 조달 리스크와 대규모 정제 설비를 갖춘 산유국 국영 기업의 직계 자회사가 누리는 조달 안정성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사의 이러한 구조적 프리미엄은 향후 샤힌 프로젝트 가동시 석유화학부문 이익률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에쓰오일이 2023년 착공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사상 최대 규모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3월 기준 설계·조달·시공(EPC) 진행률 95.0%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유가 상승과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동시에 반영되며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7.0% 증가한 7천939억원으로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4천64억원)를 크게 웃돌 전망"이라며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본격화한 가운데 현물 유가 반등으로 재고 관련 이익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