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美대사관에 드론·로켓 공격…UAE 석유단지도 피해

입력 2026-03-17 11:33
이라크 美대사관에 드론·로켓 공격…UAE 석유단지도 피해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이 17일(현지시간) 로켓과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로이터·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라크 당국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각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을 상대로 로켓과 최소 5기의 드론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3기의 드론이 바그다드 미 대사관 쪽으로 날아가는 것이 목격됐다면서, C-RAM 방공망이 이 중 드론 2기를 격추했고 세 번째 드론이 미 대사관 단지 내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3기의 드론과 4기의 로켓이 대사관을 공격했다면서 최소 1기의 드론이 대사관 단지 안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드론이 떨어진 곳에선 화염이 치솟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AFP에 따르면 앞서 드론 피격 몇시간 전에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을 향해 발사된 로켓이 방공망에 요격됐다.

아직 바그다드 미 대사관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미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 외에도 바그다드 시내에서 곳곳에서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인접국인 이라크에서는 친(親)이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미국의 자산들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바그다드 미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는 일이 있었다.

한편, 이날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석유 산업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UAE 푸자이라 산단을 정체불명의 드론이 타격해 화재가 발생, 현재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중이다.

계속되는 공격에 UAE는 이란 드론과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이날 오전 약 2시간 동안 영공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기도 했다.

UAE 항공청은 임시적 예방 조치가 해제됐다면서 항공 운항이 현재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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