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모처럼 유가 급락에 뒷걸음질…1,491.9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90원 초반대로 내려섰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달러화 가치도 이에 반응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17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80원 하락한 1,49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97.50원 대비로는 5.6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런던 거래에서부터 유가를 따라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 장 진입 이후에는 1,487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주말 사이 인도와 파키스탄 선적 유조선 몇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동참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석유는 1%도 그 해협에서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일본은 95%, 중국은 90%다. 많은 유럽 국가들도 상당량 들여온다. 한국은 35%"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와서 해협 문제에서 우리를 도와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 거래에서 4% 넘게 급락하며 94달러대로 주저앉았다.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6%가량 하락하며 100선 밑으로 후퇴했다. 유가가 거의 비슷한 궤적을 그렸다.
뉴저지 소재 머니코프의 유진 엡스타인 트레이딩 및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현재 모든 것이 원유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전 2시 39분께 달러-엔 환율은 159.25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9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93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3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6.84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01.00원, 저점은 1,487.00원으로, 변동 폭은 14.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2억7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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