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구원 "1차 소비쿠폰 지급, 영세 소상공인 매출 개선"

입력 2026-03-16 09:57
중기연구원 "1차 소비쿠폰 지급, 영세 소상공인 매출 개선"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지난해 7월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영세 소상공인업체의 매출 회복 효과를 끌어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6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의 소비 진작 효과' 보고서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1차 소비쿠폰은 내수 부진과 자영업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돼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개인사업자 가맹점 249만여곳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소비쿠폰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4.40%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쿠폰 지급 이전 2.03%의 두 배가 넘는다.

쿠폰 지급 이전 구간은 21대 대통령 선거 이후인 지난해 6월 9∼29일이고, 쿠폰 지급 이후 구간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24일까지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 5억원 이하 사업체에서 카드매출 증가율 상승폭이 5.99%포인트(0.65%→6.64%)로 가장 높았다.

또 음식점과 마트, 미용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 비중이 최대 18%로 나타나, 일상 소비 영역에서 정책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에서 쿠폰 지급 효과가 더 컸다.

매출 개선폭은 광주와 대구가 각각 16.93%포인트, 4.10%포인트로, 서울(1.74%포인트)보다 높았다.

한선영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이번 결과는 소비 여력이 제한된 계층과 지역에서 현금성 이전 방식의 소비촉진 정책이 실질적인 매출 개선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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