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 TCL에 첫 OLED 공급…현지 시장 영향력 확대

입력 2026-03-15 18:57
LG디스플레이, 中 TCL에 첫 OLED 공급…현지 시장 영향력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중국 TV 업체 TCL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1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TCL이 최근 출시한 '32X3A OLED 모니터'에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탑재됐다. 해당 모니터는 TCL의 첫 OLED 모니터로,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부터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CL의 OLED 모니터는 4K 고해상도와 240헤르츠(㎐) 주사율을 구현하며 최대 밝기 1300니트, 99% DCI-P3 색 재현율을 갖추고 있다. 특히 듀얼모드 기능으로 1080p 해상도에서 4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OLED 패널 기술이다.

TCL그룹은 패널 자회사로 CSOT를 두고 있다. CSOT를 포함한 중국 패널 업체들도 OLED 패널을 양산 중이지만 아직 기술력이나 생산능력에서 한국 업체를 따라잡지 못한다. 이에 프리미엄 게이밍 제품에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OLED 모니터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향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의 OLED 시장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중국 내 OLED 모니터 판매량은 지난 2023년 3만대에서 지난해 57만대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관련 제품 매출은 2천900만달러에서 3억2천800만달러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천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21년(2조3천306억원)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프리미엄 OLED를 중심으로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확대 및 강화할 계획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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