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격 능력' 본격화…美토마호크 등 장사정 미사일 도입 개시
노르웨이 JSM 등 2종 반입…주민 반발 속 자국산 미사일 배치도 가속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인 '반격 능력' 강화를 위해 외국산 장사정 미사일 수입을 시작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 탑재할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와 F-35A 전투기에 장착할 노르웨이산 순항미사일 'JSM' 반입을 개시했다고 전날 밝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우리나라(일본)를 침공하려 해도 확실하게 저지될 것이라는 점을 상대에게 인식시켜 무력 공격 자체를 억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도 이달 하순에 규슈 구마모토현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에 각각 배치해 반격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마모토현에 배치되는 장사정 미사일은 지상 발사형 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모델이다. 사거리가 약 1천㎞에 달해 규슈에서 발사하면 중국 연안 지역과 북한까지 도달한다.
시즈오카현에는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수백㎞이며, 후지 주둔지 교육부대가 운용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다만 구마모토현에서는 중앙 정부가 지역 당국과 협의 없이 미사일을 배치한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우치쿠라 히로아키 통합막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사정 미사일 배치가 주는 불안감보다 억지력, 대응력을 높이는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사일) 도입·배치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중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방위상도 국회에서 장사정 미사일에 대해 "주민 이해의 중요성은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엄중한 안전보장 환경에서 필요한 장비"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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