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환율 이틀째 올라…1,490원대로 출발

입력 2026-03-13 09:14
수정 2026-03-13 09:32
국제유가 급등에 환율 이틀째 올라…1,490원대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3일 국제 유가 급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5원 오른 1,487.7원이다.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으로 출발해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환율은 국제 유가가 장중 반등해 사흘 만에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14.7원 오른 1,481.2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야간 거래에서는 장중 최고 1,495.2원까지 올랐다가 마감 전에 상승폭을 줄여 1,48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을 이틀째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에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롯한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대 초반에서 꾸준히 올라 이날 오전 99.756까지 올랐다. 현재는 소폭 내린 99.618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2%, 1.78% 내렸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원은 "원유 공급 불안이 심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까지 더해지며 위험 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약 3천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70.86포인트(3.06%) 내린 5,412.39로 출발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8.560엔까지 내렸다가 이날 159엔대로 올라왔다. 오전에 159.427엔까지 올랐다가 현재 소폭 내린 159.010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1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4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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