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기아서 첫 보수 54억원 수령…"책임 경영 강화"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기아에서 보수 54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아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기아로부터 급여, 상여 각각 27억원을 수령해 총 54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이 기아에서 보수를 받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재작년까지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2개 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현대차를 제외하고 정 회장이 지난해 기아,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보수 총액은 84억6천만원이다.
기아는 "정 회장은 2019년 3월 기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인 경쟁력 향상,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면서 "글로벌 통상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부터 보수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5억1천600만원, 상여 및 기타 15억2천600만원을 합해 30억4천200만원을 받았다. 작년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최준영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은 22억7천400만원, 김승준 전무는 7억7천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총 285만1천92대를 생산해 공장 가동률 91.6%를 기록했다.
기아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공장가동률이 74.5%까지 떨어졌으나 2022년 91.1%, 2023년 98.5%, 2024년 94.4%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장별로 국내 100.1%, 미국 102.3%, 슬로바키아 87.2%, 멕시코 72.0%, 인도 72.9%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품 평균 가격은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국내 승용차 3천780만6천원, 레저용 차량(RV) 4천769만2천원을 기록했다.
해외 승용차 평균 가격은 4천114만6천원, 해외 RV 평균 가격은 6천840만6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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