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D 사장 "전쟁 영향 아직없어…장기화 가능성 예의주시"
메모리 가격 상승, 업계 전반 영향…상반기 흑자 흐름 이어갈 듯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아직은 없지만, 길어질 경우 나쁜 쪽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며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가 열리기 전 기자들과 만나 중동 전쟁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시작된 대(對)이란 전쟁이 발발 2주를 맞은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전자 제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세트(완제품) 업체들이 제품 출하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감소 등 부품사로도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정 사장은 "메모리 가격 때문에 세트 가격도 올라가고 있는데 저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따져보고 있다"며 "메모리 수급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체질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만들고, 수익을 상향시키는 쪽으로 가고 있어 상반기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천1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021년(2조3천306억원)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략과 신사업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일본 파나소닉은 LG디스플레이의 보급형 제품인 'OLED SE(스페셜 에디션)'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소니, 샤프 등 주요 업체들도 보급형 라인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코스트(비용) 측면에서 고객들이 압박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OLED SE를 기획했다"며 프리미엄 OLED를 중심으로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폴더블이라든지 여러 기술에 대해 스터디를 하고 있고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보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6) 첫 참가에 대해서는 "저희가 제품 개발 쪽에 가상 버추얼 디자인(VD), 인공지능(AI) 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거기에 엔비디아 툴을 쓴 게 있다 보니 초대받았다"며 "지속해 제품, 개발에 VD와 AI를 결합하는 쪽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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