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호황에 ICT 수출 '역대 최대'…증가율·흑자까지 3관왕

입력 2026-03-12 11:00
AI 호황에 ICT 수출 '역대 최대'…증가율·흑자까지 3관왕

2월 ICT 수출 336억달러…증가율 103% 첫 세 자릿수

반도체 251억달러…HBM·DDR5 호조로 3개월째 200억달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수출액, 수출 증가율, 무역 수지에서 모두 역대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12일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액은 336억2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설 연휴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3일 줄었음에도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103.3%에 달하며 역대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ICT 수입액이 130억5천만 달러로 19.6% 증가함에 따라 무역 수지는 205억7천만 달러 흑자였다. 이 역시 ICT 분야 역대 최대 흑자였다.

반도체를 비롯한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674억5천만 달러)의 49.8%를 차지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ICT 수출 증감률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0.8%), 휴대전화(16.9%), 컴퓨터·주변기기(187.8%)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고 디스플레이(-7.5%), 통신장비(-9.0%)는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251억7천만 달러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HBM·DDR5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호조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가율은 288.6%에 달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3억6천만 달러로 스마트폰용 OLED 공급 확대에도 기타 정보기술(IT) 기기용 수요 부진과 LCD 시장 경쟁 심화로 7.5% 감소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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