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과제 3건 중 1건 바이오…연 5조원 투자
KISTEP 분석…레드 바이오 과반, 플랫폼 기술 투자 확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가운데 바이오 비중은 30%대로 연간 5조원 규모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국가 R&D 바이오 분야 집행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집계했다.
KISTEP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바이오 R&D 집행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3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전체 과제 수는 약 7만개로 이중 바이오 관련 과제는 33%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전체 과제가 약 6만개로 줄었고 바이오 과제 비중은 31%였다.
집행액을 보면 2023년 전체 집행액 약 30조6천억원 가운데 바이오 분야는 약 5조6천억원으로 18.4%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전체 집행액 약 26조2천억원 중 바이오 집행액이 약 5조원으로 비중은 19.2%였다.
레드, 그린, 화이트, 플랫폼 등 바이오 4대 분야별 집행액을 보면 의료, 제약 등 영역에서 활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의미하는 '레드' 분야가 2023년 51.7%, 2024년 50.9%로 2년 연속 과반을 차지했다.
기반·융합 기술을 의미하는 '플랫폼' 분야는 2023년 23.5%에서 2024년 27.1%로 집행 비중이 확대된 반면 농축산 기반 '그린' 분야는 20.2%에서 17.4%로 축소됐다.
집행 주체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두 해 연속 전체 집행액의 약 39% 비중을 차지하며 투자를 주도했다.
업계는 국가 R&D 집행액 중 바이오 비중이 증가세를 보인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글로벌 빅파마와 비교하면 R&D 규모가 여전히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만약 마운자로로 잘 알려진 미국 일라이 릴리의 경우 연간 연구비가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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