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당국 "中 군부 숙청, 당내 권력구조 변동 반영"

입력 2026-03-10 13:45
대만 당국 "中 군부 숙청, 당내 권력구조 변동 반영"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의 군부 숙청은 당내 권력 구조의 변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대만 당국자가 주장했다.

10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추추이정 MAC 주임위원(장관급)이 지난 4일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GMF)의 '대만·미국 유럽 정책 프로그램'(TUPP) 방문단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추 주임위원은 보니 글레이저 TUPP 방문단장, 다수 전문가 등과 현재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중국공산당의 대만 대응,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최근 중국군의 고위급 장성들이 속속 숙청당했다고 전해지는 것은 중국 내부 권력 구조 변동, 내부 통제, 정치적 충성도 등의 문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주임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권의 중앙집권적이고 폐쇄적인 의사결정 체계에 따른 정책적 불투명성과 오판 가능성 등에 대해 TUPP 방문단과 토론하고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국제사회의 단결을 통해 중국이 지역 안정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대처해야 하며 대만 정부도 관련 정세 변화에 신중히 대응해 평화와 번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2인자인 장유샤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 숙청 명분을 '심각한 기율 위반'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인민해방군 지휘부 7인 체제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로 임명된 장성민 부주석만 남아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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