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동탄∼수서 지하터널 달리는 KTX 탈선사고 대비 훈련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일 오전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이 시행 중인 수서고속선 동탄∼수서역 터널에서 KTX의 탈선 사고를 가정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훈련은 깊이 50m가 넘는 지하 터널(율현터널)에서 사고가 발생해도 승객의 대피와 열차의 신속 복구에 문제가 없도록 초기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 성남소방서 및 철도특별사법경찰 등이 함께 참가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터널 내부는 공간이 좁고 자연채광이 없어 승객 대피와 차량 복구가 지상 구간보다 훨씬 어렵다. 화재나 연기 발생 시 시야 확보가 제한되고 구조 인력과 장비 접근에도 시간이 더 걸려 자칫하면 큰 피해가 예상되기에 터널 내 비상 대응 역량을 재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탈선 직후 상황 전파, 승객 대피 안내, 구원(견인) 열차 긴급 투입, 열차 간 연결 작업 및 차량·시설 복구 등 대응 단계별 이행 과정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대심도 터널에서 탈선한 KTX 철도차량을 끌어서 이동시키기 위해 SRT가 인근 역에서 긴급 출동하고, 탈선 차량과 구원 차량을 서로 연결하기 위한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터널 내 수직 탈출구를 통해 승객 대피를 유도하고, 부상자를 이송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수직 탈출구는 동탄∼수서역 터널 구간 51.6㎞에 2∼3㎞마다 신속 탈출을 위해 총 17개 설치된 대피로다.
아울러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파손 설비 응급 복구 등 일련의 상황을 가정한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터널 내 탈선 같은 대형사고 시에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초기대응과 사고복구 체계를 갖춰 반복·숙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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