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레바논의 '친이란' 헤즈볼라 무장해제 지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려는 레바논 정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시리아 국영 매체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유럽 지도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추진 중인 헤즈볼라 무장 해제 노력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분쟁의 여파가 시리아 영토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국경 지역의 방어력을 강화했다"며 "이는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들에 맞서 싸우고, 그들이 시리아 영토를 이용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운 대통령은 헤즈볼라가 이란의 편에서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 개입한 것을 두고, "레바논을 무너뜨려 제2의 가자지구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헤즈볼라 무장 해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란 중심의 반서방 동맹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폭격에 사망하자,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보복 차원에서 전투기 등을 동원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의 헤즈볼라 시설을 연일 타격하는 한편, 국경 넘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완충지대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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