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로 달 뒷면 화학구성 지도화…"착륙지점 선택에 도움"

입력 2026-03-09 17:00
中, AI로 달 뒷면 화학구성 지도화…"착륙지점 선택에 도움"

'2024년 세계 최초 채취' 창어 6호 샘플 사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AI) 모델과 달 뒷면 샘플을 활용해 달 뒷면의 화학적 구성을 지도화했다.

9일 중국과학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상하이기술물리연구소 등은 지난달 학술지 '네이처 센서스'에 실린 논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해 달의 주요 산화물 함량 분포를 보여주는 고정밀 지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최근 AI와 다른 산업을 결합하는 'AI 플러스(+)' 전략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AI 플러스 원격탐사' 사례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연구에는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2024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채취해온 샘플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창어 6호 샘플의 화학적 실측치를 스마트 AI 모델이 입력했고, 이를 통해 철·티타늄·알루미늄·마그네슘·칼슘·실리콘 등 6개 주요 산화물 분포와 마그네슘 지수 분포를 재구성했다.

또 달 바다, 고지, 남극-에이킨분지 등의 화학 원소 분포상 특징을 시각화했다는 게 연구진 설명이다. 남극-에이킨 분지는 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충돌분화구로 폭이 2천500㎞에 이른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달의 남극-에이킨분지 심부 물질의 특징과 달 뒷면 지질 구성의 규칙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의 지질 진화 역사를 깊게 이해하고 향후 달 탐사 프로젝트 시 착륙지점을 선택하는 데 정밀도 높고 정량적인 과학적 지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 표면의 화학 원소 분포상 특징을 분석하는 것은 달 내부 맨틀 구조, 지질 역사 등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라며 "과학자들이 AI를 이용해 달 뒷면 화학적 코드의 암호를 해독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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