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석 석유공사 신임 사장 취임 "에너지 안보 최우선"
중동 위기·자본잠식·대왕고래 실패 등 위기 속 취임
석유관리원 이사장 출신…석유산업 이해도 높고 조직관리 역량 갖춰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으로 손주석 전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울산 혁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중동 상황 급변의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한국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에너지 안보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 건전성 회복과 석유개발 사업의 질적 고도화, 국가안보 자산인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 밀착경영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의 육성과 안전 경영, 인공지능(AI) 혁신 및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1960년생으로 전주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한화건설 토목환경본부 고문, 신성대 보건환경과 초빙교수, 성균관 자문위원,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석유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와 함께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행정지원실장을 지냈고, 2008∼2009년에는 민주당 부천시 소사구 지역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석유공사는 자산 20조원, 부채 21조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특히 지난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패한 이후 감사원 감사를 받은 데다 해외 법인 비위까지 겹치며 경영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김동섭 전 사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11월 중도 사임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취임한 손 사장은 재무 건전성 회복과 조직 안정, 경영 신뢰도 회복 등 막중한 과제를 안고 석유공사를 이끌게 됐다.
한편 손 사장은 이날 석유공사 노동조합과 함께 '노사공동 협력 선언식'을 열고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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