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작년보다 6% 상승…농식품부, 신선란 추가 수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산란계 926만마리 살처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해 신선란을 추가 수입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천756만개로 평년보다는 많지만, 작년 동기보다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규모는 지난 3일 기준 926만 마리에 달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이달 들어서도 경기 포천시와 경북 봉화군의 산란계 농장에서 각각 발생했다.
계란 가격은 한 판에 7천원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은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이 6천852원으로 1년 전보다 5.9% 높다.
이에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다음달까지 신선란 471만개를 수입할 계획이다. 이달 336만개를 수입하고 다음 달 135만개를 들여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수입 조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로 계란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신학기 급식 수요와 부활절 성수기 수요에 대비해 국내 부족 물량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한 신선란은 대형마트와 중소 유통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에도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했다.
정부는 계란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수입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성수기에 대비해 이달부터 육계 부화용 유정란(육용 종란)도 약 800만개 수입하기로 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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