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시대 귀환…고유가 지속시 국고3년 상단 3.30~3.40%까지"

입력 2026-03-05 08:40
"3高시대 귀환…고유가 지속시 국고3년 상단 3.30~3.40%까지"

iM증권 김명실 연구원 보고서…"국제유가, 환율, 물가 불확실성 상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iM증권은 5일 중동 사태라는 변수를 맞은 국고채 시장에 대해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반영한 금리 상단을 열어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김명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국내 채권시장은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이어지는 3고(高) 현상이 미약하게 남아있는 완화 기대감을 압도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시장과 연관된 주요 거시변수인 국제유가, 환율,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한다며 "향후 해당 변수의 리스크 확대 여부에 따라 국고 금리의 상승 압력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너지 리스크로는 중동지역 정유?석유화학 설비가 물리적 타격으로 장기간 가동이 중단되면 단순 가격 변동을 넘어 글로벌 수급 밸런스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생산자물가를 경유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경로를 상향 수정하게 만들며, 이는 채권금리의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을 다시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에 환율 영향까지 가중되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금리 인하 지연을 넘어 인상으로 전환하고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이탈도 가속할 가능성을 짚었다.

특히 "향후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분까지 추가로 반영될 경우, 한은은 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하 자체를 검토하지 않거나, 필요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점도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봤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기존 2.1%에서 2.2%로 상향 조정한 물가 전망치에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영돼있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만일 물가와 재정 부담 이외에 금리 인상이라는 통화정책 리스크까지 고려될 경우 국고금리의 상승 여력은 추가로 확대(15~25bp)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보조금 지원 및 유류세 인하 연장이 현실화할 경우 채권시장에서는 다시 한번 추경 편성론이 확산할 수 있다"며 "이는 국채 발행 추가 물량(공급 과잉)으로 이어져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구축 효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3년물 기준 하방 지지선은 기준금리 2.50%에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한 3.0%로 상향됐으며, 상단은 고유가가 지속하면 3.30~3.40%까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 대응을 위해 단기물 중심의 운용을 유지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정점을 통과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시점을 실질적인 장기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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