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이란 사태, 채권에 악재…단기 대응보다 보수적 접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미국-이란 전쟁이 채권 시장에는 악재라면서 "단기 변동성에 기반한 매매보다는 지정학적 변수와 금융시장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이란 전쟁 이슈는 채권 시장에 악재 요인으로 분류한다"며 "중동발 이슈는 통상적으로 유가 변동성 확대를 일으키기 때문에 전 세계 물가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과거 볼 수 없었던 영역의 이벤트가 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30%, 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그는 "글로벌 채권 시장 약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경우 금리가 약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30년 금리는 7bp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란 사태 장기화 시 관련된 국가들의 비용 증대 우려도 잔존한다"면서 이 때문에 "통화정책 기대가 후퇴하고 비용 증가에 의한 국채 발행 확대 우려도 반영되며 전쟁이라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 확산 이벤트에도 글로벌 장기 국채 약세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강화되고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이 심각해질수록 물가 재상승 및 금리 인상 전환 우려 재부각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권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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