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비 "북핵과 러, 분명한 주요 실존적 위협…손떼는것 아니다"
美국방부 정책차관, 의회청문회서 '북핵억제 약화' 지적에 답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은 3일(현지시간) 북한 핵무기와 러시아를 미국의 주요 실존적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가 개최한 미국의 새 국방전략(NDS)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로저 위커(공화·미시시피) 군사위원장으로부터 'NDS가 러시아와 북한이 제기하는 실존적 위협에 대한 억제 의도가 약화했다고 시사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콜비 차관은 NDS의 핵심 논리가 이러한 위협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동맹의 기본 구조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우리(미국)의 전반적 전략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1월 23일 공개된 미국의 새로운 NDS에는 북한 전력에 대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 본토에 대한 분명하고 현존하는 핵 공격 위헙을 제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번 NDS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반드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과거 버전과 달리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술은 언급되지 않았다.
콜비 차관은 이어 지난 1월 말, 차관 취임 이후 첫 방문 외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점을 언급, "그들(한국)이 북한에 대한 주요 재래식 책임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이들(러시아와 북핵 위협)에서 손을 떼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으로 그들이 주도권을 쥐는 것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러시아발 위협과 관련한 유럽의 역할에 대해서도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나서고 있다"면서 "이는 (안보)부담 분담으로 진정한 군사동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냉전 시대 사고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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