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에 환율 20원 넘게 급등…1,460원대 중반
상승 폭 약 5개월 만에 최대…안전자산 선호 확산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환율이 20원 넘게 뛰며 1,46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4.1원 오른 1,463.8원이다.
환율은 22.6원 오른 1,462.3원에서 출발해 1,459∼1,465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1,468.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한 이날 시작가 상승 폭은 작년 10월 10일 23.0원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83% 뛴 98.535다.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해 달러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2% 넘게 떨어졌다가 하락 폭을 1%대로 줄였지만 외국인은 약 1조8천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후 뉴욕증시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 증시 3대 지수는 방향성은 엇갈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상승한 22,748.86에 장을 마쳤다.
이란이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를 담당하는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막으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21달러(6.28%) 치솟은 배럴당 71.23달러에 거래됐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91% 내린 157.318엔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2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82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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