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올해 코스피 목표치 7,500…반도체 이익 전망 급등"
기존 5,800서 상향 조정…"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레벨업"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800에서 7,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조재운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1월 말 555.8포인트에서 611.6포인트로 10% 레벨업(상승)했다"며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레벨업을 코스피 목표치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코스피 조정은 무엇보다도 반도체 이익 전망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연구원은 "코스피 목표치 추정에는 당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조정치를 적용했다"면서 "반도체 20%를 비롯해 의류와 증권 각 30%, 전기·전자 10%씩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 비중을 고려할 때 주요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을 반영하면 코스피 전체 이익은 13.87% 올릴 수 있다"면서 "이때 반도체와 비반도체 기여분은 각각 11.82%, 2.05%"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또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추정에서도 반도체 업사이클(상승주기) 당시 반도체와 비반도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구분해서 반영했다"며 "시나리오별로 따졌을 때 코스피는 6,489에서 7,517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전형적인 실적·정책 장세라고 판단했다.
이에 "선행 EPS 상승 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이달 중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를 통해 실적의 추가적인 레벨업과 밸류에이션 개선 가속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기존 분기 단위 협상 구조를 넘어 장기계약(LTA), 선수금, 예치금 등을 활용한 구조 혁신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국면으로 진입 시 코스피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상반기를 지나며 유가, 물가 수준에 따른 통화 정책 입장 변화와 함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증가율 변화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선행 EPS 방향성이 코스피의 추세를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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