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동발 위기 대응 프로그램…피해 기업 금융지원

입력 2026-03-03 08:31
수은, 중동발 위기 대응 프로그램…피해 기업 금융지원

최고 2.2% 우대금리…유동성 공급·공급망안정화기금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란 사태와 관련, '위기 대응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피해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중동 상황 비상 대응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동 상황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에 최고 2.2%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올해 7조원, 향후 5년간 총 4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원유와 가스 수입 지연 가능성을 점검하고, 공급망안정화기금으로 원유 구매 자금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또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화 수요가 급증하면 중장기 사모채, 단기 기업어음(CP) 등을 총동원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예정이다.

여의도 본점에는 '중동 상황 대응 데스크'를 설치한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동향과 프로젝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황 악화 시 24시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고 취약 부문을 과감히 지원하겠다"며 "재정경제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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