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회 앞두고 내부통제 강화…반부패 기조 재확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등 서면 업무 보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최고위 간부들에게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하며 반부패 기조를 재확인했다.
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서기처 서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등은 최근 시 주석에게 서면으로 업무를 보고했다.
시 주석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올해는 공산당 창당 105주년이자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라며 정치적 책임감과 역사적 사명감을 강화해 당 중앙의 결정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면적 종엄치당'(全面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거듭 강조한 뒤 "감히 부패하지 못하게 하고, 부패를 원하지 않게 하는 체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처벌 강화, 제도 보완, 사상 교육을 결합해 구조적으로 부패를 차단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천명한 것이다.
시 주석은 또 공직자 기강 확립 지침인 '중앙 8항 규정'과 그 시행 세칙을 엄격히 이행하고, 간부들이 올바른 성과관을 확립하고 실제 상황과 원칙에 따라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형식주의와 성과 부풀리기를 경계하고 실질적 성과로 국민에게 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맑고 깨끗한 정치 생태를 조성해야 한다"며 당 기율 확립을 거듭 요구했다.
당·정·군 전방위에 걸쳐 고위급 인사에 대한 사정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율 강화를 통해 반부패 메시지를 재확인하며 내부 기강을 다잡고 15차 5개년 계획 출범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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