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전, 유가 상승세·어닝쇼크 속 장초반 6% 급락

입력 2026-02-27 10:08
[특징주] 한전, 유가 상승세·어닝쇼크 속 장초반 6% 급락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한국전력[015760]의 주가가 27일 장 초반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후 9시 51분 기준 전날 종가 대비 6.32% 내린 5만9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은 2.84% 하락한 6만1천500원으로 출발해 한때 5만9천200원(6.48%)까지 밀렸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목격되는 가운데 전날 한국전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매도세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연결기준 작년 4분기 영업실적이 1조9천834억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감소한 규모다. 해당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3조6천880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두고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작년 4분기에 있었던 자회사의 대규모 해외 사업 손실 반영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유가 가정 상향으로 2026년 이익 전망치가 8% 하향 조정됐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악재를 소화하는 기간은 필요하지만,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주가 반등을 이끌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보다 더 아쉬운 것은 배당성향"이라며 "2025년 주당 배당금(DPS) 1천540원(별도 기준 배당성향 13.75)은 배당 성향 상향을 기대한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결과"라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의 최규헌 연구원도 "최근 혼란스러워진 국제 정세로 상승 반전한 국제 유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하반기 중 국내 신규 원전 가동으로 인한 원가 부담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8%) 상승한 배럴당 6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illo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