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작년 매출 49조원대·순이익 3천억원대로 '최대'(종합)

입력 2026-02-27 07:21
수정 2026-02-27 07:23
쿠팡, 작년 매출 49조원대·순이익 3천억원대로 '최대'(종합)

연간 영업이익, 3년째 6천억원대·영업이익률은 1.38%

4분기 영업이익은 97% 줄어…순손익은 적자전환

"개인정보 유출 사고, 4분기 수익성 부정적 영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쿠팡이 작년에 49조원대의 매출과 3천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가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약 49조1천197억원(345억3천400만 달러)으로 전년(302억6천800만 달러)보다 14% 늘었다.

이는 작년 4분기 원·달러 평균 분기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연 매출은 50조원을 넘지는 못했으나 역대 최대다.

작년 영업이익은 약 6천790억원(4억7천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 늘어 2022년 이후 3년 연속 6천억원대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낮아져 1.38%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천30억원(2억1400만달러)으로 전년 940억원(6천600만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

다만, 분기별 실적을 기준으로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12조8천103억원(88억3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직전 분기(92억6천7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약 115억원(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3억1천200만 달러) 대비 97% 급감했다. 당기순손익 역시 377억원(2천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연말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쿠팡 측은 이 사고가 지난해 12월부터 매출 성장률과 활성 고객 수, 와우 멤버십, 수익성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4분기 활성 고객 수는 2천460만 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로켓배송을 포함한 쿠팡의 핵심 쇼핑 서비스인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이 연간 11% 성장했다.

또 대만 사업과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s)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외형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성장 사업의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9억9천5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8% 늘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팡Inc는 지난해 590만주(1억6200만 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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