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유증' SKC, 유리기판 사업에 총력…SK㈜도 1.2조원 유동화(종합)
조달자금 1조원 중 60% '앱솔릭스'에 투입…나머지 차입금 상환
최대주주 SK㈜도 유증 참여…재무구조 개선 목적 PRS 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SKC가 미래 사업 성장 가속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SK㈜도 지분 유동화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서며 재무구조 개선 및 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4월 7일, 구주주 청약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발행가액은 5월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확보 자금의 60%(약 5천900억원)은 글라스 기판(유리 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투입하고, 나머지 약 4천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C의 부채 비율은 2025년 말 기준 약 230%에서 140% 초반대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최대 주주인 SK㈜(지분율 40.64%)도 SKC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최대 배정 물량의 120%까지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참여는 차세대 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유리 기판 시장 선점과 AI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이라고 SK㈜는 설명했다.
같은 날 공시에서 SK㈜는 보유 중인 SK바이오팜 지분 13.95%를 약 1조2천억원에 한국투자증권 등 5개 금융기관에 매각하고, 해당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와프(Price Return Swap·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합의에 따라 중도 정산도 가능하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SK㈜는 SK바이오팜 지분 50% 이상을 유지한다.
SK㈜는 이번 지분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자금과 그간 리밸런싱으로 확보한 자금 중 최대 5천억원을 SKC 유상증자 참여에 활용하고, 약 7천억원은 SK㈜ 재무구조 개선과 그룹 AI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PRS 발행과 관련해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리밸런싱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