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박스오피스 수익 1조2천억원…작년의 60% 수준

입력 2026-02-24 17:10
중국 춘제 박스오피스 수익 1조2천억원…작년의 60% 수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올해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5∼23일) 영화 흥행 수입이 약 57억 위안(약 1조2천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중국 국가영화국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2026년 춘제 박스오피스 수익은 57억5천200만 위안(약 1조2천75억원)으로 나타났다.

관객 수는 1억2천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춘제 박스오피스 매출 95억1천만 위안의 약 60% 수준이다.

관객 수도 전년(1억8천700만명)보다 약 6천700만명 감소했다.

올해 춘제 연휴 기간은 9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길었고, 상영 횟수도 435만 회로 역대 춘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 티켓 가격은 47.9위안으로 지난해(50.8위안)보다 약 3위안 낮아졌다.

연휴 기간과 상영 횟수는 늘었지만, 매출과 관객 수는 오히려 감소해 중국 영화 소비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춘제 박스오피스 부진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중국 증시에서 광선 미디어, 완다 영화 등 주요 영화 관련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중국 매체들은 흥행작 편중 현상과 소비 심리 위축, 온라인 플랫폼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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